IOM이민정책연구원(원장 장준오)은 ‘한·아세안 이주 네트워크 사업’의 일환으로 필리핀 마닐라에서 4월26일부터 양일간 ‘제1회 국제전문가 회의’를 개최하고 ‘한-아세안의 국제이주 전문가 협의체’를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한·아세안 협력기금으로 기획된 ‘한·아세안 이주 네트워크 사업’은 IOM이민정책연구원을 중심으로 해외 주요기관(국제이주기구 아태지역사무소, 필리핀 대통령 직속 필리핀 재외동포위원회, 인도네시아 사회문화연구과학원)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추진된다.

▲ IOM이민정책연구원은 ‘한·아세안 이주 네트워크 사업(ASEAN-Korea Migration Network)’의 일환으로 필리핀 마닐라에서 제1회 국제전문가회의를 열고 ‘한-아세안 국제이주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IOM이민정책연구원]

연구원은 “이 사업은 국제이주 전문가 협의체 구축을 기반으로 아세안 각국의 정책입안자와 담당 공무원을 교육하고, 아세안 회원국 출신 이주민들이 자국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 공모전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시도”라고 설명했다.

1989년 한·아세안 대화수립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이주’에 대해 한국과 회원국 간 공동번영을 모색하고 상호협력 할 수 있는 정책 기반을 마련할 뿐 아니라, 작년 9월25일 유엔총회에서 채택한 ‘세계의 변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2030 어젠다(Transforming our world: the 2030 Agenda for Sustainable Development)’의 연장선상에서 기획됐다는 것이다.

‘한·아세안 이주 네트워크 사업’은 한국과 아세안 내에서 △지역 차원에서 이민협력이 필요한 이슈를 발굴해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한 전문가 협의체 구성 △지역 내에서 보다 안전하고 질서 있는 국제이주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과 아세안 각국의 정책입안자와 유관부처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육 실시 △한국에 체류하는 아세안 회원국가 출신 이주민들이 이주경험을 바탕으로 본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 제안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장준오 원장은 “이 회의를 통하여 국제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국제이주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중요한지 공유하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아세안 이주 전문가들과 함께 교류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