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5도민회 아르헨티나연합회(회장 장영철)와 민주평통 남미서부협의회(회장 이학락)가 지난 4월15일부터 20일까지 아르헨티나 한국학교에서 ‘북한인권 사진전’을 개최했다.

이 전시회를 준비한 장영철 이북5도민회장은 “실향 1세대들이 북녘의 인권이 최소한이나마 개선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서 전시장을 찾았다. 현지인들과 한국학교 학생들이 북한 주민들의 인권이 무자비하게 유린당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플라타대학교에서 한국정치를 공부하는 페르난도 고도이(Fernando Godoy)와 미카엘라 모랄레스(Micaela Morales)는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거짓말 같은 이런 참상을 사진으로 보니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북한인권 사진전시회의 마지막 날인 4월20일에는 아르헨티나 한국학교 강당에서 민주평통남미서부협의회가 주관한 통일 강연회가 진행됐다.

▲ 통일 강연회 참석한 이병환 한인회장과 세실리아 데 또르레시의원.

이 강연회에는 이병환 아르헨티나한인회장, 세실리아 데 또르레(Cecilia de Torre)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의원, 추종연 주아르헨티나한국대사, 이학락 민주평통 남미서부협의회장, 장영철 이북5도민회장, 김윤신 교수 등이 참석했다.

그레그 스칼라튜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은 ‘북한을 둘러싼 난제’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루마니아에서 태어나 공산 독재를 체험했고, ‘한강의 기적’이란 글을 써 한국정부의 초청을 받아 10년 간 한국에서 생활했다고 말했다.

▲ 이북도민회 아르헨티나연합회가 북한 인권사진 전시회를 통해 북한주민들의 인권실상을 현지사회에 알리고 있다. 사진은 추종연(오른쪽) 대사로부터 공로장을 받은 장영철 회장.

그는 “남한 인구는 5천만명, 북한은 2천500만명인데 남한의 국민총생산이 북한의 44배에 이르고, 1인당 국민소득은 21배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며 “6.25이후 최빈국이었던 한국은 국제사회의 원조를 받았던 국가였으나, 지금은 원조를 하는 나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김씨 정권의 생존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으며, 북한 정권의 생존이 보장되는 한반도의 통일과 핵무기 보유국의 인정을 통해 국제 사회에서의 위신 격상을 요구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