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과 싱가포르 현지인들이 한식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현지 우수 한식당 정보를 소개하는 가이드북이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한식재단(이사장 윤숙자)은 최근 K-드라마 등으로 한류열기가 높고, 한국에 대한 관심과 호감도가 높은 홍콩, 싱가포르 내 현지인들에게 해당 지역 우수 한식당 정보를 소개하는 ‘홍콩·싱가포르편 한식당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4월15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가이드북은 홍콩의 홍콩섬과 구룡반도, 싱가포르의 클락키와 탄종파가 등지에서 운영되고 있는 한식당들 중에서 데이트, 가족모임, 비즈니스미팅, 친목도모 등 각 상황에 어울리는 한식당 정보를 각국 언어, 영어, 한국어로 소개하고 있다.

▲ ‘홍콩·싱가포르편 한식당 가이드북’ 표지(왼쪽)와 애플리케이션.[사진제공=농식품부]

농식품부는 “현지 전문평가단이 한식당들을 직접 방문해 맛, 서비스, 위생, 인테리어 등을 평가함으로써 최종 40개의 한식당을 선정했다”며 “현지 유명 작가 및 음식 평론가가 직접 취재해 해당 한식당의 특징과 대표메뉴 등을 현지인 입장에서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식당 전경사진, 주소 및 전화번호, 영업시간, 1인당 예상비용 등의 상세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현지인들이 보다 쉽게 한식당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가이드북 후반부에는 각 나라에서 인기 있는 한식메뉴를 소개한 ‘한식당 인기메뉴 50’과 한식을 재미있게 풀어쓴 ‘한식 이야기’도 실었다.

홍콩·싱가포르편 한식당 가이드북은 현지인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당 국가 대사관, 주요 미디어, 한국문화원, 관광안내소, 대학도서관, 한국어어학원 등에 우선 배포되고, 국내에선 주요 공항과 홍콩·싱가포르 관광객의 주요 방문지역인 동대문, 이태원, 잠실, 명동 등 관광안내소에서 무료 배포된다.

또, 가이드북에 수록된 내용을 보다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운영체제 IOS, 안드로이드)도 함께 출시됐다. 앱 마켓에서 ‘한식재단’, ‘Korean Food Foundation’, ‘Korean Restaurant Guide’ 등의 키워드로 검색하면 무료 다운받을 수 있다.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 현황(2016년 3월 기준)으로 미국, 중국 등 20개국에 587개소의 한식당이 지정돼 있다.

한편, 농식품부와 한식재단은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우리의 한식문화를 널리 알리고 체험기회 확대를 통한 국내 음식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4월11일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 ‘K-Style Hub 한식문화관’을 개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