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한인회(회장 노종현)는 지난 3월30일 ‘Chang BBQ 레스토랑’에서 싱가포르 한인 종교지도자들을 초청해 종교단체 간담회를 열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한인회는 각 단체뿐 아니라 종교 지도자들과도 교류하고 협력해 단합된 한인사회를 만드는 데 함께 하기 위해 매년 종교단체 지도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있다.

한인회에 따르면, 이날 모임에는 싱가포르 한인교회 황재우 목사, 싱가포르 한인천주교회 김학배 신부와 안요철 신부, 나눔과섬김교회 박충기 목사, 주님의교회 이승재 목사, 은혜교회 김유신 목사, 생명의말씀교회 오동석 목사와 한인회 노종현 회장, 민주평통 곽명재 지회장, 한인회 백태주 부회장, 추광호 부회장, 문희찬 부회장이 참석했다.

노종현 한인회장은 한인회의 활동과 연간 행사를 소개하며 “교민들을 위해 항상 힘쓰고 이끌어 주시는 노고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또 제20대 총선 재외국민 투표율 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9월17일로 예정된 ‘한인한마당’을 통해 우리 교민들이 다 함께 모여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종교단체에서 많은 도움을 준 덕분에 한인회에서 준비한 행사에 많은 한인이 참석하고 교류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인천주교회 김학배 신부는 “20년 전부터 북한 동포들에게 매년 꾸준히 20만장의 연탄을 보냈는데 지금은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연탄 지원사업도 중단돼 매우 안타깝고, 종교를 떠나 함께 했던 북한 지원사업이 하루 속히 재개되고 많은 분들이 함께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한인회장단은 “좋은 일에 함께 할 생각이 있으며, 그 밖에도 한인회에서 도울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사무국을 통해 알려주시고, 함께 봉사하자”고 화답했다.

각 종교단체 대표들은 싱가포르에서 종교지도자로서 가지고 있는 고민과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한인회와 종교단체가 협력해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기여하는 시간을 자주 갖기로 약속했다. 은혜교회 김유신 목사는 “종교 지도자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비슷한 고민을 나누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모임을 마련해줘서 참 감사하다”고 말했다.

▲ 싱가포르한인회가 3월30일 ‘Chang BBQ 레스토랑’에서 연 싱가포르 한인 종교지도자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싱가포르한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