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한인장학회 창립총회가 지난 3월15일(화) 상파울로 프린스타워에서 열렸다.

고대웅 재향군인회 브라질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총회는 국민의례, 내외 귀빈 소개, 창립 추진 경과보고, 임시의장 선출, 초대 회장 인사말과 김요진 한인회장 및 이해광 부총영사의 축사, 장학금 전달식과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나성주 준비위원은 경과보고에서 “브라질 한인장학회는 한인 이민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것으로, 총영사관과 협조해 한국 정부로부터 기념사업 후 남은 금액을 한인 장학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침을 받아놓은 상태에서 뜻있는 장학위원들의 지원 기금이 보태졌다”고 소개했다.

나 준비위원은 이어 “박남근 전 한인회장이 지난해 7월1일 권홍래 한인회 이사를 준비위원장으로 임명해 설립 준비가 시작됐다”며 “지난해 광복절 행사에서 각 한인단체에 2만헤알(635만여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1,000헤알(31만여원)씩 26건의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전재석 임시의장 진행으로 이어진 행사에서 초대 회장에 권홍래 준비위원장, 부회장에 제갈영철씨, 감사에 한형석씨와 김순준씨 등이 각각 선출됐다.

권홍래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선을 나누는 일인데, 오늘의 창립총회가 선을 실천하는 첫발이 될 것으로 본다”며 “결손 가정 또는 돈이 없어 학교에 못 가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저소득층 자녀들이 학업에 전념토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권홍래 초대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김요진 한인회장은 축사에서 “교민들이 어려운 시기로서, 2세들이 전문 분야에서 성공토록 지원해야 할 것”이라며 “어려운 청년들을 위해 장학회가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마테우스, 이 안드레, 장헌영, 권혁, 정다원, 이명석군에게 장학금 전달식이 있었다.

한편, 창립준비위원으로는 권홍래, 제갈영철, 이익순, 전상민, 박남근, 나성주, 김요진, 박대근, 한형석, 김순준, 전재석, 권홍식, 송시영씨 등이 참여했다.

▲ 3월15일 브라질 한인장학회 창립총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