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로 봉헤찌로 조세빠울리노(R. Jose Paulino) 입구에서 지난 3월24일 오전 9시부터 한인들이 가두행진을 벌였다.

봉헤찌로의 치안을 담당한 13군경 소속 두명의 경찰이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을 계기로 이들을 애도하고 최근 각종 강도, 상해사건이 빈발하는 한인타운의 안전을 촉구하는 시위였다.

브라질 한인사회 최초로 이뤄진 이날 가두행진에는 브라질한인회(회장 김요진) 관계자들과 한인회 고문단, 치안대책위원회(위원장 김쾌중) 회원들, 민주평통 브라질협의회의 박대근 회장과 나성주 부회장 및 회원들 등이 참여했다. 피해를 당한 경찰관 가족들도 함께 한 가운데 13군경의 자전거 순찰대와 동료들도 참여해 애도를 나타냈고, 시위대는 상가 주민들과 지역민들에게 안전을 위한 단결을 호소했다.

시위행진을 이어가면서 서서히 모여든 교민들로 시위대 수가 불어났으며, 행사가 끝난 뒤 홍넬슨 꼰세기 부회장은 두 경찰관의 유가족에게 이날 모금된 4.900헤알(155만여원)을 전달했다.

▲ 브라질 한인들이 3월24일 상파울로 봉헤찌로 조세빠울리노 입구에서 최근 총에 맞아 숨진 두 경찰관을 애도하고 치안을 촉구하는 가두행진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