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한인회(회장 김규)는 지난 3월22일 한인회관 2층 강당에서 ‘2016 호치민한인회 정기총회’를 열어 최근 발생한 김규 회장 학력 및 경력 논란에 대한 추가 조사나 논의는 필요치 않은 것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호치민한인회에 따르면, 총 160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이날 총회는 인수인계 보고 및 회계심의에 이어 아시아 한인회장대회 및 한상대회 준비위원회 구성, 정관 준비위원회 구성, 2016 연간계획 발표, 기타 안건논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 호치민한인회는 지난 3월22일 2016 정기총회를 열고 김규 한인회장 신임동의 의결을 비롯해 아시아 한인회장대회 및 한상대회 준비위원회 구성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호치민한인회]

김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불거진 일련의 사태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소통의 한인회, 투명한 한인회라는 초석이 중요하기에 모든 감사를 외부에 의뢰하고, 분기별 교민 사업보고대회를 열어 모든 교민들과 공유함으로써 중간평가를 받는 제도적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12대 한인회로부터의 인수인계 결과 보고에 이어 아시아 한인회장대회 준비위원회 구성은 임원진에게 권한을 위임할 것을 의결했다. 정관 개정 준비위원회도 한인회 임원진에게 권한을 위임하되, 총영사관 및 각계각층 전문가의 의견을 구해 언론 및 한인회 홈페이지를 통해 그 결과를 공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외에도 교민사회에 일고 있는 김규 회장의 학력·경력 논란, 언론에 보도됐던 비상대책위원회 결성에 대한 내용이 집중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사태의 조속한 마무리를 요청했고, 김규 회장은 모든 원인과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해 소지 부분에 대한 이해를 구하며, 선의의 경쟁자였던 황의훈 후보 쪽과 임원 구성을 협력하고 교민들과 더욱 긴밀히 소통해 한인회 정상화에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비상대책위원회는 확인 결과 구성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김규 한인회장에 대한 학력 및 경력에 대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의견과 교민사회의 안정을 위해 더 이상의 논의는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인회는 “이를 정관에 따라 표결에 붙인 결과, 정관과 선관위 규정에 따라 제출된 모든 서류에 문제가 없으며, 이의기간 이후 사안으로서 추가적인 조사나 논의는 필요치 않은 것으로 최종 의결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