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학 정규지원 결과 발표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지난주부터 대학생들이 학교에서 전공 과목 외에 과외로 습득해두어야 할 기술들에 대하여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곧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마음가짐은 개인마다 다 다르겠지만, 대학 진학이 결국 졸업 후 성공적인 직장생활과 사회생활을 위한 초석이라고 볼 때 대학을 다니며 공부만 할 계획을 세운다면 매우 잘못된 생각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학에서 공부 외에 꼭 습득하도록 권장하고 싶은 ‘기술’ 중 오늘은 피플 스킬(people skill)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피플 스킬이란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개인적으로, 혹은 그룹 내에서 의사소통하고 교류하는데 필요한 기술입니다. 미국 사람들은 매너를 중요시하지요? 연령별로 어떤 매너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기술한 책을 접한 적이 있는데 6살에 “어른과 눈을 마주치며 일상적인 대화를 할 수 있다”라는 항목이 있어서 놀란 기억이 있습니다. 6살 아이가 수줍어하거나 기가 죽지 않고 어른과 대화하는 것이 좋은 매너라고 하는 나라이니 그들의 피플 스킬은 참 우리나라와 비교할 수 없이 좋습니다.

이 피플 스킬 기술이 좋은 사람들이 사회생활, 직장생활, 개인생활에서 성공한다는 것은 예견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대학에서 대인관계 기술을 직접적으로 가르쳐주지 않는다는 것은 안타까운 사실입니다. 물론 사회학, 심리학, 교육학 등 간접적으로 인간관계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과목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수업을 들으며 형성되는 각종 스터디 그룹을 통해서도 이러한 기술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기초적이며 중요한 기술을 수업을 할당해서 직접적으로 가르쳐 주지는 않습니다. 아마 대학에 입학하기 전에 다 습득하고 있을 것을 기대해서일까요? 이 기술은 인생 전체에 큰 영향을 주는 중요한 기술이지만 특히 졸업 후 직장생활에서 매우 중요하므로, 혹 이 기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학생들은 반드시 학교를 다니면서 신경써서 배워둬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일이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호간에 신뢰와 존경심을 쌓아야 하고, 이는 시간이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 기술은 서로 다른 문화적·인종적·사회적·경제적 요소들을 이해해가며 센스 있게 처신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서로 다른 요소에 대한 빠른 이해와 처신으로 여러가지 있을 수 있는 갈등들을 해소해가며 악화될 수도 있는 관계를 바로잡을 수 있는 기술이기도 합니다. 인간관계 기술은 어려서부터 습득해가는 것인데, 자신을 돌아보고 이 부분이 부족하다면 신경써서 습득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졸업생이 직장을 구할 수 있는 결정적인 요인은 무엇일까요? 인터뷰 중에 얼마나 고용주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는가 하는 것일 것입니다. 고용주는 인터뷰 중에 인터뷰를 하는 사람이 앞으로 직장에서 같이 일하게 될 동료 및 상사들과 얼마나 원만하게 일을 해나갈 것인가를 머리에 그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인상으로 고용을 할 지 말 지 결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고용주와, 동료 직원과, 또 고객들과 어떤 인간관계를 갖게 될까를 상상하며 고용을 결정하게 되는 것이지요. 좋은 인간관계는 결국 새로운 직장, 더 나은 직책이나 직장을 갖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인간관계 기술을 연습할 수 있는 방법은 동료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가능합니다. 우선 기숙사 룸메이트와의 관계를 좋게 유지하십시오. 또 학교 밖에서 종교단체나 사교단체에 가입해서 여러 종류의 사람들과 사귀십시오. 서클활동도 괜찮을 것입니다. 팀워크가 필요한 어떤 활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어쨌든 대인관계란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평생 필요한 기술임에 틀림없습니다. 특히 직장생활에서 성공을 좌우하리 만큼 중요한 기술입니다. 이 영역은 학교에서 직접적으로 가르치지는 않지만 이 기술을 마스터하겠다는 자세로 눈과 마음을 열고 각종 수업과 활동을 활용하면 큰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의> 엔젤라 유학/교육컨설팅, <미국 유학 성공 비결> 저자 엔젤라 김, www.angelaconsulting.com, (미국)301-320-9791 (한국) 82-10-8901-9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