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택 전 총재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가 2월 20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9세. 이 전 총재는 7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신민당 사무총장 및 부총재, 통일민주당 부총재, 민주당 총재, 한나라당 공동선대위 의장 및 부총재, 민주국민당 최고위원, 새천년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등을 역임한 정계 원로다.

고인은 1967년 만 30세에 신민당 전국구 의원으로 7대 국회에 입성, 1976년 39세의 나이로 당 사무총장직과 부총재직에 올랐다. 고인은 1979년 5월30일 제1야당인 신민당 총재 경선 과정에서 YS를 지지했다. 그리고 1987년 직선제 개헌 후에 대선 후보와 관련한 양김의 갈등 국면에서 YS를 다시 지지했다.

하지만 1990년 YS의 3당 합당으로 YS와 결별했던 이 전 총재는 노무현, 홍사덕, 이철 의원 등과 민주당을 창당했다. 이 전 총재는 15대 대선 과정을 거치면서 여당인 신한국당과 합당해 한나라당 창당에 참여했고 2000년 16대 총선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중진의원과 민주국민당을 창당하기도 했다.

2002년 대선 때는 노무현 후보 편에 서며 지원유세를 했고 그해 새천년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을 맡았다. 그리고 2007년 17대 대선에서는 고려대 상대 및 고향 후배인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았다. 이 전 총재의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특실(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22)이며, 장지는 4·19 국립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