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한 쿠바인들.[사진제공=주멕시코한국대사관]

주멕시코한국대사관(대사 전비호)이 쿠바에서 제1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열었다. 대사관은 “2월11일 시작돼 열흘간 진행된 ‘제25차 아바나 국제도서전’에 참가했으며, 이 행사 기간 중인 13일에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한양대학교(총장 이영무)와 쿠바 호세마르티문화원이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대회는 쿠바에서 한류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쿠바는 아직 우리나라와 수교를 맺지 않았지만, 한류팬이 1,000여명이나 있고 한국문화애호동호회가 지난해 결성되는 등 한류에 대한 관심이 크다.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도 함께 늘어남에 따라 호세마르티문화원은 100여명의 한국어 강좌를 열고 있으며, 멕시코대사관은 쿠바 한인후손문화회관에서 진행되는 ‘청소년을 위한 한국어 강좌’를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제1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는 예선을 뚫고 본선에 오른 12명이 참가했다. 대사관은 “올해 상반기에 쿠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퀴즈온대회, TOPIK 테스트도 진행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