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투자, 교육, 관광 등을 목적으로 영국을 자주 방문하는 우리 국민들이 보다 쉽게 영국에 입국할 수 있게 됐다.

외교부는 1월26일 “영국 정부가 1월25일부터 자국의 여행자등록제도(RTS, Registered Traveller Service) 대상 국가에 한국을 추가했다”고 전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국경 안전에 위해(危害) 요소가 적은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국민을 대상으로 입국심사와 절차를 간소화하는 RTS를 시행해 왔다.

이에 따라 1년에 영국을 4차례 이상 방문하는 한국인 또는 영주권·비자를 갖고 있는 한국인들이 영국에 입국할 때 입국서류를 작성할 필요가 없게 됐다. 또 전에 30분에서 1시간이 걸리던 입국심사대 통과시간이 10분 이내로 줄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한영 양국 간 인적교류를 증진시키고 양국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매년 한국인 30여만명이 영국을 방문하고 있고, 투자 및 기업 활동을 위해 영국을 방문하는 한국 기업인 수는 연간 3만명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