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7일 동경 조총련 중앙본부 앞에서 북한 핵실험을 규탄하는 항의시위가 열렸다.

재일민단은 1월7일 동경 치요다구 소재 조총련 중앙본부 건물 앞에서 북한핵시위를 규탄하는 긴급 항의시위를 했다. 이 시위에는 민단중앙본부와 동경민단, 부인회, 청년회, 체육회 등 6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서사황 청년회중앙본부회장이 외치는 구호를 따라 제창하며, 북한의 핵실험 강행을 규탄했다.

참가자들은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하라’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자’ ‘북 핵실험은 국제사회에 역행하는 행위다’ 등의 내용을 담은 플래카드를 들고, 4개조로 나뉘어 구호를 외쳤다.

참가자들은 또 조총련 중앙본부에 항의문 전달을 시도했으나 조총련이 받기를 거부해, 민단동경본부 이수원 감찰위원장이 항의문을 문 아래로 밀어 넣는 것으로 전달을 대신했다.

항의시위에 참가한 전 재일동포 탈북자 가와사키(NGO 모두모이자 대표)씨는 “36년 만에 열리는 오는 5월 당대회를 앞두고 벌이는 불꽃놀이”라며, “바보 같은 일을 했다”고 비난했다.

규탄시위에 참가한 한 사무부장은 “과거와 같이 전략전술도 없는 벼랑끝 외교를 반복하고 있다”며 “이번 핵실험으로 납치문제 해결이 요원해질까 걱정”이라고 탄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