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한인회(회장 양성모)는 1월8일 북한 핵실험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12일 전했다.

성명은 국제사회에 대해 “북한에 대해 강력한 추가 제재를 가할 것”을 촉구하고 북한에 대해서는 “심각한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한민족의 공멸을 가져올 수 있는 핵폭탄 실험이나 할 것이 아니라 책임 있는 정상국가로 국제사회에 복귀하라”고 요구했다.

캄보디아한인회는 애초 100여명의 교민들이 프놈펜 주재 북한대사관을 찾아가 홍기철 대사에게 성명서를 전달하고 행사를 가지려고 했으나, 현지 당국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대표자 10여명만 모여 한인회 사무실에서 성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양성모 회장은 “왜 (친북 국가인) 캄보디아에서 이런 행사를 기획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캄보디아도 유엔 회원국이며 북한의 핵실험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이날 “(북의 수소폭탄 실험은) 유엔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자 지역의 평화와 안보,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북한은 비핵화를 하겠다는 (앞선)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외무부 대변인 논평을 냈다.

캄보디아에는 7천여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