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조선족민족사학회(회장 정신철)가 주최한 ‘제20회 중국 조선족 포럼’이 2015년 11월27일에서 29일까지 북경 호북빌딩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황유복 중앙민족대 교수에 의해 1994년 처음 시작된 이 포럼은 올해는 ‘글로벌화 과정에서 조선족 기업의 발전과 전망’을 주제로 100여명의 참석한 가운데 집중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28일 아침 열린 개막식은 김의진 북경조선족기업가협회 명예회장의 개막선언으로 막이 올랐다.

▲ 정신철 중국조선족민족사학회 회장

이어 정신철 회장이 개막사를 했다. 그는 “지금 조선족 기업들은 일부 영역에서 주도적인 위치에 서고 상장기업이 나오는가 하면 해외투자에 나서고 해외기업을 M&A도 하기에 이르렀다”면서 “지역별로 조직돼 있는 조선족 기업가협회는 조선족 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조선족 사회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조선족 사회는 이미 70%가 도시에 거주하고 있다”면서 “농촌에서 도시사회로의 변화가 조선족 사회에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룡 중국조선족민족사학회 이사장의 환영사와 우빈희 전 중국민족출판사장이 축사를 했다.

개막식에 이어 열린 포럼에서 오전에는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연구중심 루융전 부주임과 중국사회과학원 아태및세계전략연구원국제경제관계연구실 자오장린 주임이 발표를 했고, 오후에는 황유복 중국조선민족사학회 명예회장 겸 중앙민족대학한국문화연구소장이 ‘한중FTA와 조선족기업가들의 기회’를 중심으로, 이명성 중국기업연합회부회장이 ‘중국기업발전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3일에 걸친 이 행사에는 정신철 황유복교수 등 중국조선민족사학회 관계자들은 물론, 심천의 이철호, 연변의 남용수, 청도의 남용해, 상해의 이양근, 북경의 이광석사장 등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조선족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