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태어나 미국, 유럽 등 15개국으로 입양된 예술작가들이 예술작품으로 모국을 찾는다.

사단법인 국제한국입양인봉사회(이하 InKAS)는 ‘제2회 InKAS 국제교류전-국외 입양 예술작가와 국내 예술작가와의 만남 레미니스(Reminice, 추억하다)’ 전시회를 보건복지부와 중앙입양원, 대한항공, 홀트아동복지회 후원으로 오는 11월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아라아트센터 3층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15개국 국외 입양 작가 29명, 국내작가 33명 등이 참여하는 올해 두번째 전시회는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국외 입양작가들의 작품을 국내에 전시하고 널리 알려 국외 입양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입양인의 정체성 회복을 돕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정애리 InKAS 회장은 “우린 오랜 세월 국외 입양 작가들을 잊고 살아왔지만 그들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훌륭한 예술가로 성장해 그들이 입양된 나라입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한국 예술을 알리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가 국외 입양 작가들이 국내 작가들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공식 개회식은 오는 19일 오후 4시이며 21일 오후 3시에는 직접 국외 입양 예술작가 등을 만날 수 있는 ‘작가와의 만남’ 행사가 열린다.

또한 애니메이션 ‘피부색깔=꿀색’으로 세계 23개 영화제에서 상을 받고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등 40여곳에서 초청상영회를 가진 만화가 겸 애니메이션 감독 융 에넹(Jung Henin, 벨기에)과 2014년 미국 뉴욕의 '알' 재단 시각미술공모전(AHL Foundation Visual Arts Competition) 1등 수상자인 케이티 헐스 리(kate-hers RHEE, 미국)가 이번 전시회에 맞춰 내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