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민화협 해외협의회 전체회의 환영만찬 장면.[사진제공=민화협]

2015 민화협 해외협의회 전체회의가 10월19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서울 켄싱톤호텔에서 열렸다.

첫날 환영 만찬에 이어 둘째 날의 특강연사로 나온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직접 체험하고 겪은 북한에 대한 경험과 정보를 바탕으로 북한의 경제 변화를 예리하게 분석하며 발전적인 남북관계 방향을 제시해 청중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그런가하면 당일 오후 전체회의 주제 발표자로 초청된 통일연구원의 조한범 박사는 안드레이 란코프 교수와는 또 다른 분석 비교에 근거하여 북한 체제 변화 양상을 정확히 분석하고 전망하고 정책 방향을 제시함으로서 민화협이 지향해야할 방향을 제시하여 청중들의 공감을 얻어냈다.

역시 특강에 나선 13년 전 한국에 정착하게 된 새터민 출신의 김지은 온누리한방병원원장은 통일대화라는 주제로 북한에서의 의료인으로서의 경험과 한국에 와서 의료인으로 경험을 바탕으로 통일에 대비한 의료인의 자세와 포부를 밝혀 청중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기도 했다.

금강산으로 향하는 이산가족 상봉단을 환송하고 달려온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특강을 통해 지속적인 남북 대화와 신뢰프로세스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오후에 이어진 민화협 공동의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정의화 국회의장은 자신이 과거 민화협 공동의장으로서 역할을 담당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민화협의 역할과 남북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제토론에 나섰던 각 지역별 발표자들은 남북의 민족동질성회복을 위한 동포사회의 역할에 대하여 의미 있는 주장을 했다.

21일 남북분단의 장을 직접 둘러보고 돌아온 대표단을 환송하는 자리에서 홍사덕 대표상임의장은 당일 민통선 안에서 대표단이 직접 참관한 왕릉의 주인공 신라의 경순왕과 고구려 왕건의 역사적 의미와 독일통일 당시의 동서독지도자간의 신뢰도와 중국공산당과 국민당 지도자간의 관용의 미덕 등을 상세히 소개하며 앞으로 민화협의 역할과 동포사회에서 포용의 미덕을 강조했다.

대회에 참석한 민화협의 모든 해외협의회 의장단은 이번 대회의 하나하나의 프로그램이 매우 심도 있고 유익했다고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았다.

한편 이번 민화협 행사에는 중국협의회와 증국화남협의회 중국화동협의회 등 중국 측에서 총 20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