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총장 권순기)는 지난 13일 대학본부 총장실에서 재일교포 기업가로서 민족을 초월한 인류애로 양 국가의 지역사회 발전과 민간 교류사업에 헌신하고 있는 최복순(90) 수회관 회장에게 개척명예장을 수여했다.

경상대 대외협력본부(연구부총장 정기한)에 따르면 최복순 회장은 산청 출신의 재일교포 사업가로서 자수성가해 1979년부터 산청, 고성, 하동, 진주시 등에 장학금과 불우이웃 돕기, 경로당 건립, 어려운 계층 합동결혼식 추진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최복순 회장은 재일 한국인으로서 한번도 고향에 못 와본 사람들에게 비용과 용돈을 전부 부담해 1986년부터 11회에 걸쳐 400여 명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또한 나가사키에서 피폭한 채 한국으로 돌아와 치료를 받지 못하는 피폭자들을 일본으로 초청하기도 하고, 16명의 재한 일본 부인들을 일본에 데리고 가는 등 재일교포로서 민족을 초월한 인류애로 헌신하고 있다.

특히 고령에도 ‘신용은 무형의 재산이다’, ‘목표가 있는 곳에 방법이 있다’, ‘남을 위해 일하라’ 등 11가지 삶의 신조로 앞으로도 어려운 계층을 도우면서 여생을 고국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밝히는 최복순 회장은 일본과 한국 간의 다리가 되어 한국인의 인식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