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의 퀸즈칼리지는 한국의 고려대, 경희대와 자매결연을 맺고, 해외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퀸즈칼리지 해외교환학생 프로그램은 풀타임 학생에게 퀸즈칼리지와 자매결연한 해외대학과 학문을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아시아, 유럽, 남미, 중동의 대학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한류문화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으로 퀸즈칼리지는 한국의 고려대와 경희대와의 자매결연을 추가했다.

퀸즈칼리지 엘리자베스 헨드리 부총장은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퀸즈칼리지는 로컬 커뮤니티와 글로벌 커뮤니티를 연결해 글로벌 인재육성을 지향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미국에서 코리안 커뮤니티가 중요해진 만큼 한국의 유명대학과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윌리엄 맥클루어 인문대학장은 “세계적으로 한글은 급속도로 증가하는 언어로, 미국 사회에서도 매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코리언 스터디를 확대하게 될 것이며, 퀸즈칼리지와 한국의 교육시스템을 연결하게 되어서 기쁘다.” 고 환영인사를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고려대 안귀민 동문회장과 경희대 김승종 동문회장도 “미국의 많은 학생들이 한글과 문화, 한국 대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자매결연 대학의 동문으로서 이번 프로그램이 양국의 교육, 문화를 교류할 수 있다는 점에서 2세 자녀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라며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여자격은 성적과 출석에 따른다. GPA 2.5이상, 영어성적 토플 IBT 61, IELTS 6이상이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학기시작 6개월 전에 지원가능하며, 최대 2학기 1년 동안 자매결연한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려대와 경희대와 각각 연간 10명 규모로 운영되며, 퀸즈칼리지 학생의 지원 상황에 따라 퀸즈칼리지 외에 CUNY 학생들도 CUNY이퍼밋(e-permit)시스템을 통해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 과목은 고려대와 경희대 각 학교의 특성에 따라 구분된다. 고려대에서는 언어, 정치학, 사회학, 인류학, 역사학, 경제학을, 경희대에서는 언어, 인문학, 정치학, 경제학, 경영학, 자연과학, 국제학, 예술과 디자인 등이 포함되며, 각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참여학생은 자국 소속학교의 학비를 내고, 자매결연을 맺은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다. 또한, 퀸즈칼리지 학생은 5천 달러 규모의 스칼라십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다.

퀸즈칼리지 사회학과 민병갑 교수는 “퀸즈칼리즈 인문대학에서는 코리안 스터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위해 지난해 직접 고려대와 경희대를 방문해 자매결연을 맺었다. 퀸즈칼리지의 많은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활발한 교류가 있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이번 교환학생 프로그램 담당자인 대외협력처 헬렌 도데트 디렉터는 “이번 프로그램은 올해 3월 부터 시작했다. 현재 10명의 퀸즈칼리지 학생이 고려대 여름학기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많은 학생들에게 이번 프로그램이 알려져, 한국과 교류하는 좋은 기회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