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들께서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민주당과 제게 더 높은 지지를 보여 주셨습니다. 그에 대해 보답하지는 못했지만,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축사를 했다. 그는 “내년 총선과 다음 대선에 기회가 있다”면서 “더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지지와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호소했다.

문재인 대표는 중국한국인회(회장 이숙순)가 세계한인회장대회 개막 전날인 10월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개최한 ‘회장단 및 자문위원단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국내 내빈들과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석한 중국 각 지역한인회장, 본회 부회장, 자문위원, 대륙별 연합회장 등 120여명이 참여했다.

국회에서는 새누리당에서 김무성 새누리당대표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김학용의원, 대통령정무특보를 맡고 있는 윤상현의원, 양창영, 이이재 의원이 참석했으며,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대표, 세계한인민주회의 부의장을 맡고 있는 김성곤 의원, 박광온 의원이 참석했다.

또 재외동포재단 조규형 이사장과 이균동 대구광역시 국제관계대사, 김덕룡 중국한국인회 자문단장,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상임대표, 김재권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 이경종 러시아CIS한인회총연합회장, 임도재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장, 이충근 베트남한인회장, 이원태 금호아시아나그룹 고문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축사에서 문대표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가 재외국민 권익을 위해 각별히 노력했다”면서 “김성곤 의원은 재외국민기본법을 발의했고, 안민석 의원은 재외국민의 자녀들도 국내와 같은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는 소개도 덧붙였다.

그는 “지난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재외국민 유권자가 230만명이었지만, 등록 및 투표절차가 까다로워 총선에는 3%, 대선에는 7%가 참여하는데 그쳤다”면서 “향후 선거에서는 투표 참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선거법 개정안도 이미 발의해놓았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에 이어 이숙순 회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이회장은 “내일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과 세계한인회장대회 개막식을 앞두고 중국회장단 및 자문위원단 확대회의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표와 윤상현의원 등 여야 의원들과 내빈들이 많이 참석해주셔서 큰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의 뒤를 이어 단상에 오른 윤상현 의원은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몰라보고,보통사람은 인연인줄 알면서도 놓치고, 현명한 사람은 스쳐도 인연을 살려낸다”는 금아 피천득의 시 귀절을 소개하면서, 이숙순 회장 및 중국한국인회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이숙순 회장 취임식에도 참여했다”고 소개하고, “지난 9월 국정감사차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도 이회장과 만나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그는 “해외에서 결혼 출산 등을 통한 등기업무를 보려면 그간 3개월이나 걸리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이를 2-3주안에 이뤄지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김학용 새누리당대표 비서실장이 단상에 올라 “김무성 대표가 긴요한 현안문제로 참석 못해 부득이 비서실장을 참여시켜 인사드리게 했다”고 전하면서 자신은 중국 안산한국인회 대련한국인회 자문위원도 맡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의원은 “지난 총선 대선에서는 김성곤 선배가 열심히 한 탓에 야당에 졌지만, 새누리당에서도도 심윤조 재외국민위원장과 양창영 수석부위원장이 열심히 뛰고 있어서 내년 총선에는 우리당에도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자신은 한-베트남친선협회 회장도 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성곤의원과 양창영의원이 단상에 올라 축사를 했다. 김성곤의원은 “7일 당 정책회의에서 입법문제를 논의한다”고 밝혔고, 양창영의원은 “중국 광저우한국학교 설립 지원금을 받도록 도왔다”고 소개했다. 양의원은 특히 11개부처로 흩어져 있는 재외동포 업무를 한군데서 볼 수 있도록 하는 동포청 신설법안을 발의했다고 소개했다.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이 자리에 조선족 동포 대표도 함께 해서 뜻깊다”고 축사를 하면서, 표성룡 조선족기업가협회장과 전규상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장, 이청산 통화현조선족기업가협회장의 참석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덕룡 자문위원단장은 “이숙순회장이 자문위원을 추천해 달라고 해서 여러분을 추천했는데, 자문위원단장을 맡게 됐다”면서 “단장 타이틀은 소년단 청년단을 연상시켜서 젊어진 듯한 느낌”이라고 감회를 밝혔다. 그는 “오늘 행사에 중국한국인회 전임 회장들이 여러분 오셨다”면서 “중국한국인회는 세계 한인사회에서 모범이 되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 상임대표도 참석해 축사를 했다. 그는 “과거 공명선거실천운동협의회(공선협)을 이끌었다”면서 “재외국민 유권자 운동이 현재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식전공연으로 소프라노 권성순이 나와 그리운금강산과 신아리랑을 선보였으며, 한국무용가 손정아도 공연을 가졌다.
 

▲ 이숙순 회장

▲ 문재인 대표

▲ 윤상현 의원

▲ 조규형 이사장

▲ 김덕룡 자문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