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설하는 마끄리 후보.[사진제공=이탈리아 Filippo Fiorini]

아르헨티나에서 실시될 10월 25일 대선의 유력한 후보자‘바꾸자(Cambiemos)’의 부에노스아이레스 현 시장 마우리시오마끄리(Mauricio Macri)가 결선 투표에 올라, 11월 22일에 실시될 결선투표에서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을 것인가?

지난 9월 23일 세르히오 마사에 이어 실시된 마끄리 후보의 외신기자 협회 초청 간담회가대선 투표가 20일이 남지 않은, 10월 6일 오후 4시부터 부에노스아이레스 시 Cordoba 690의쉐라톤 호텔에서, 외신기자 6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마끄리 후보는 기조연설에서 현재 아르헨티나 현 정부의 비정상적인 국가 운영으로 국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우선 디폴트 상태의 채무를 정상화하여 국제 금융시장에 편입하고, 왜곡되고 복잡한 족쇄환율(Cepo)을 정상화시켜서, 경제성장을 이루고 국가사회를 정상 괘도에 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한 현재 정체된 민주주의를 복원하고 부정부패를 척결하여 정의롭고 투명한 민주주의가 꽃 피는 국가 사회를 만들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브라질을 비롯한 메르꼬수르(Mercosur)를 포함한 역내와 역외와의 교류 확대를 통해서 경제 발전을 이룰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중국과의 관계를 더욱 돈돈이 하여 성장을 구가할 것이라고 대 중국과의 유대 강화를 들었다.

▲ 간담회에 참석한 외신 기자들.[사진제공=에콰도르 Barreto Alexandra]

마끄리 후보가 자리를 뜬 후에는마뜨리 진영의 선거대책 본부장(Jefe de Campaña de electoral)인 마르코스페냐(Marcos Peña)가 기자들에게 선거 상황과 마끄리 후보 진영에서 종합한 선거 전망을 들려주었다.

마르코스페냐(Marcos Pena)선거대책 총괄 책임자에 의하면, 현재 아르헨티나 국민의 53~58%가 정권 교체를 원한다고 말하고, 2~3월에는 6~70%의 국민이 정권 교체를 원했다고 소개했다.

현재 마끄리 후보가 비록 다니엘시올리(Daniel Scioli)후보에 뒤진 2위를 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바꾸자는 의지가 투표로 연결될 것이고, 마끄리의 정책이 다른 후보에 비해 국가 발전을 위해 필요하고, 여당 후보로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지사에 출마한 아니발페르난데즈(Anibal Fernandez)의 경우 유권자의 65%가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여론 조사에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이러한 상황으로 볼 때 앞으로 1주일 정도가 지나면 마끄리를 지지하는 흐름이 눈에 띄게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일요일에 있었던 시올리를 제외한 대선 주자들의 TV토론에서도, 세르히오마사(Sergio Massa)를 포함한 모든 후보들이 본선에 오를 단일 야당 후보를 지원할 것으로 합의를 보았다고 소개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의 상황은 40%를 넘지 않은 시올리에 이어 마끄리 후보가 31~39%를 오르내리는 지지를 얻고 있어서, 25일 선거에서 시올리 후보가 38-39%의 지지를 받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1등과 4~5%의 차로 2등으로 결선에 오를, 마끄리 후보가 야당표를 모아 당선을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끄리 진영에서 당선을 확신 하지만, 문제는 아직도 여론 조사의 결과가 다양하게 나온다는 것이다. 10월 5일에 여론사기관인 Management & Fit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는 시올리 후보가 41.6%를 얻고, 마끄리 후보가 29.3%를 얻어서 결선투표 없는 집권 여당 후보인 시올리의 승리를 예견했다.

▲ 한국에 대해 답변을 하고 있는 마끄리 후보.[사진제공=Filippo Fiorini]

그러나 InfobaeTV의 조사에 의하면 시올리가 대선 후보들의 토론회에 불참하여, 3%정도의 지지가 축소돼 1차 투표에서 당선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심지어 Gonzalez & Valladares에 의하면 마사 후보가 26%를 얻어 25%를 얻은 마끄리 후보를 처음으로 제치고 결선에 오른다는 것이다.

이처럼 다양하고 상반된 여론 조사 결과를 두고, 각 후보 진영에서는 자신에게 유리한 조사를 들어 자기 후보의 당선을 확신시키면서, 남은 기간 동안 선거 운동에 매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결국 아르헨티나 대선의 결말은 10월 25일의 선거 결과를 지켜보고 경우에 따라서는 11월 22일에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자는 마끄리 후보는 대선 후보 중 유일하게 한국을 몇 차례 방문하여 한국을 잘 알고, 서울시와 박원순 시장과의 인연을 갖은 점을 상기시키고, “한국에 대한 소감 한마디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 질의 응답에 답하는 마끄리 후보.[사진제공=Barreto Alexandra]

마끄리는 “한국은 짧은 기간에 정치, 경제적으로 엄청난 발전을 이룬 나라다”라고 전제하고, “대통령에 당선되면 다소 정체되어있는 한국과 교류를 확대하여 양국 상호간에 이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아르헨티나에 거주하는 한인들과의 협력도 높이겠다”고 묻지 않는 대답까지도 들을 수가 있었다.

선거일이 20일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현 상태를 유지하자는 아르헨티나 국민이 만만치 않게 존재하여 시올리를 지지하며, 특히 크리스티나 정부의 포퓰리즘 정책을 떠받치는 20~30%의 굳건한 지지 층을 가지고 있는 집권 여당에 맞서, 현 상황을 바꾸자는 50% 이상의 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야권의 힘을 모아 마끄리 후보가 대권을 거머쥘 수 있을 지가 지대한 관심사인 아르헨티나 대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