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에 실시되는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에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세르히오 마사 후보가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공약을 발표했다. 9월 28일 낮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메리아 호텔(Hotel Melia)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아르헨티나 외신기자(Correponsal Extrangero) 50명이 참석했다.

세르히오 마사(Segio Massa) 후보는 아르헨티나 대선에 출마한 약관의 43세 후보로 다니엘 시올리(Daniel Scioli)와 마우리시오 마끄리(Mauricio Macri) 후보에 이어 각종 여론 조사에서 3위를 달리고 있다.

마사 후보는 지난 8월 9일 실시된 예비선거에서 38.41%로 수위를 차지한 여당의 다니엘 시올리(Daniel Scioli), 30.07%를 얻어 2위를 한 ‘교체하자 연합(Cambiemos)’의 마우리시오 마끄리(Mauricio Nacri)에 이어 20.6%의 지지로 3위를 한 개혁전선(FR: Frente Renovador) 후보다.

문제는 누구든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유권자의 40% 이상의 지지를 받고 2위와의 표차가 10% 이상이 되거나 곧 바로 45%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그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에는 11월 22일에 1위와 2위가 결선투표(balotaje)를 통해 당선자를 결정하게 돼 있다.

이들이 예비선거에서 차지한 득표율이 황금분할이라고 표현할 만큼 어느 누구도 당선을 장담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마사 후보가 마끄리를 제치고 결선 투표(Balotage)에 오를 수 있느냐와 그렇지 못하고, 만약 시올리와 마끄리 후보가 결선 투표에 도달했을 경우에 캐스팅 보트(Casting Vote)를 어떻게 행사할 것인가로 관심이 집중된다. 이론대로 한다면 결선 투표에서 마사의 표가 차기 대통령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마사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중점으로 해결할 과제를 경제발전, 민생문제, 국가정의 실현과 안전, 수준 놓은 교육, 건강과 환경 보호 등으로 잡았다.

특별히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4년 동안에 세금을 30% 인하하고, 아르헨티나 경제 성장에 장애가 되고 있는 족쇄환율제도(Cepo)를 100일 이내에 없애겠다고 하고, 서민들의 주택 자금으로 120만명에게 20년 거치 장기 저리 자금을 지원하며, 재정 적자를 축소하여 건전 제정을 이룬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약 3시간 동안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그의 정치, 경제, 외교, 대외정책, 사회와 문화 분야 등 다방면에 대한 질문에 답을 주었다.

기자도 두 가지를 질문하였는데, 첫째 질문은 “현재 공식적으로 수입 규제가 심해서 실제적으로 수출에 지장이 많은 등, 대외 교역 분야에서 개선의 여지가 많은 데 집권하면 이를 존속할 것인가?”이었다. 둘째로 “한 국가 건설은 이민자들과 함께 이를 수 있다”는 프란시스코 교황의미국 의회의 연설을 상기시키고, 지난 9월 20일에 있었던 아르헨티나 한인 이민 50주년 행사를 예를 들면서 앞으로 한국과 한인 동포들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첫째 답변에서 그는 그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100일 이내에 환율을 개정하여 무역에 장애를 제거하겠다는 정책을 소개하고, 대외 문호를 더욱 적극적으로 여는 정책이 국익에 부합하며, 그런 정책 방향을 택하겠다고 답했다.

둘째의 이민 문제에 대해서는 자기는 이탈리아 출신의 아버지와 시칠리아 출신의 어머니 등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이민 2세라고 설명하고, 이민을 통해서 국가 발전을 한다는 교황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그는 기자회견 말미에서 자기는 현재 지지가 상승하고 있는 추세여서 마끄리 후보를 제치고 결선에 올라,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힘으로 당선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일하게 마사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꼬르도바 주지사인 호세 마누엘 델라 소타(José Manuel de la Sota)도 9월 30일 여론 조사의 추세를 인용하면서 10일 후에는 마사 후보가 마끄리 후보를 앞질러, 결선 투표에서는 마끄리가 마사 후보를 지원할 것이라고 암비토 피난시에로(Ambito Financiero)지의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이래저래 25일 앞으로 다가올 아르헨티나 대선 결과가 세계인의 관심을 집중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