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중동총연과 유럽총연, 대양주총연에 이어 미주한인회총연합회(총회장 김재권)도 오늘(11일) 성명서를 내고, 재외동포청 설립 및 재외동포재단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해 환영을 표하면서 19대 국회 회기내 법안통과를 촉구했다.

미주총연은 성명에서 "여야 모두 재외동포청 설립 발의안을 이번 국회에 상정한 건 늦은 감은 있으나 재외동포에 대한 정부의 정책부재에 실망해온 동포들에게 실낱 같은 희망의 메시지"라며 "재외국민 참정권 및 복수국적 현실화 등 어느 때보다 재외동포 역할이 많은 때 각 부처에 분산된 관련 업무를 한 부서에서 처리하는 효율성과 동포사회 각종 현안들에 능동 대처하기 위해서는 재외동포청 설립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미주총연은 또 "세계 각처에 산재해있는 재외동포의 자산은 전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소중한 우리의 보물"이라면서 그러나 "동포청 설립에 대해 정부 타 부처의 반대의견이 나온다면 이는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을 쳐다보는 전형적으로 나태한 탁상공론이며 모국의 앞날을 가로막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음은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의 성명서 전문.

재외동포청 설립 촉구 성명서

미주한인회 총연합회는 지난 7월 24일 새누리당 심윤조 국회의원이 재외동포청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국회에 대표 발의하고 또한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성곤 의원이 8월 13일 ‘재외동포기본법안’과 재외동포청 설립 및 재외동포재단 폐지를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것에 대하여 미주 250만 동포를 대표하여 환영한다. 여야가 공동으로 재외동포청 설립 발의안을 이번 19대 국회에 상정한 것은 늦은 감은 있으나 재외동포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기본정책 부재에 실망해온 동포들에게 실낱 같은 희망의 메시지로 전달되었다.

현재는1997년 재외동포재단 설립시기 때와 많은 변화가 있으며 , 90년대 체제로는 현재의 재외동포정책에 한계가 있음을 재외동포들은 지속적으로 지적해왔다. 전세계적으로 퍼져나가는 K-Pop의 열풍과 차세대들인 이민 2세,3세들의 모국 대한민국에 대한 관심과 한글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 어린 시각과, 실질적 정치참여에 해당하는 재외국민 참정권 행사 및 복수국적의 현실화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재외동포의 역할이 많은 때이다. 이러한 시기에 정부 각 부처에 분산된 재외동포관련 업무를 한 부서에서 처리하는 업무의 효율성과 재외동포 사회의 각종 현안들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해나가기 위해서는 재외동포청의 설립이 절실하다고 할 것이다.

재외동포는 200여 국가에 750만 명이라는 훌륭한 인적 자산이며 이를 활용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국익을 도모하는데 앞장서야 할 부처가 동포청이다. 또한 앞으로 다가올 통일시대를 대비하기 위하여 남북관계에서 국내인 보다도 활동에 자유로운 재외동포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글로벌시대와 국가 브랜드의 시대는 재외동포가 앞장서야 한다. 세계 각처에 산재해있는 재외동포의 자산은 전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소중한 우리의 보물이다. 하지만, 만의 하나 동포청 설립에 대하여 정부의 다른 부처의 반대의견이 나온다면 이는 숲을 보지못하고 눈앞의 나무만을 쳐다보는 전형적으로 나태한 탁상공론의 의견이며 모국 대한민국의 앞날을 가로막는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한국정부의 재외동포를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는 필요하며, 국회의 법안제정과 정부의 실질적인 정책이 맞아떨어지지 않으면 재외동포 정책은 공염불에 불과할 것을 염려한다. 이에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로서의 동포청관련 사업의 검토를 촉구한다. 우리 미주 250만 동포를 대변하는 미주한인회 총연합회는 동포청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대한민국정부의 재외동포청 설립에 적극 협조할 것을 다짐한다.

국회는 초당적 합의를 통하여 , 재외동포의 숙원사업인 동포청 설립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여 한민족 공동체의 구현과 모국발전에 효율적인 기여, 대한민국의 위상향상에 보탬이 될 동포청 설립안이 19대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촉구한다.

2015 년 9월 8 일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총회장 김재권  /   이사장 박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