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앙아시아협의회(회장 이재완)가 현지시간 27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17기 출범식을 개최했다.

유서깊은 알마티 고려극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자문위원, 교민, 고려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출범식 및 한국문화공연 등이 진행됐다.

이날 출범식으로 총 72명이 본격적인 자문위원 활동에 들어갔으며 중앙아시아협의회는 지난 기수 때 20명이던 고려인 자문위원의 수를 이번에 33명으로 늘려 눈길을 끌었다.

이재완 중앙아시아협의회장은 "고려인과 교민의 화합이 통일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고려인 위원 수를 늘린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 회장은 또 "17기에서는 고려인 3,4,5세대에 대한 장학지원 사업 등을 검토 중이며 나아가 소셜네트워크(SNS) 및 웹페이지 등을 활용해 젊은 층이 더 쉽게 통일에 대해 생각하고 논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정지성 민주평통 키르기스스탄지회장은 "통일을 위해서는 고려인과 교민의 화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현지 교민 자녀를 위한 통일교육도 중점적으로 신경 쓸 계획"이라며 향후 활동방향을 밝혔다.

민주평통 중앙아시아협의회에는 아제르바이잔, 몽골,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6개국 지회가 소속돼 있으며 자문위원들은 2년간 활동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