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필리핀 한국문화원(원장 오충석)이 개최한 한국 노래∙댄스 경연대회, ‘2015 피노이 케이팝 스타(2015 Pinoy K-pop Star)’ 행사가 지난 15일에 열렸다. 케이팝에 매료된 1천여 명의 관객이 몰 오브 아시아(Mall of Asia) 센터스테이지(Center Stage) 공연장을 찾았으며, 늦게 온 300여명의 관객들은 아쉽게도 발길을 돌려야 했다.

‘2015 피노이 케이팝스타’는 노래 경연과 댄스 경연으로 나누어 진행됐는데, 총 150여개 팀이 지원한 가운데 예심을 거쳐 각 10팀씩, 총 20팀이 참가했다. 올 해 대회는 팬클럽을 가질 정도로 인기가 높은 팀들이 참여하여 프로 가수와 댄스팀을 방불케하는 실력과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노래 부문에는 가수 더원의 ‘겨울사랑’을 부른 헐지 만루코트(Hergie C. Manlucot)가 우승을, 제이박(Jay Park)의 ‘So good’ 을 부른 발존(Val John)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헐지 만루코트(Hergie C. Manlucot)와 발존(Val John)은 필리핀 대표 자격으로 KBS가 주최하는 ‘2015 K-pop World Festival’ 세계 예선에 참가할 기회를 갖게 됐다. 세계 예선을 통과할 경우 올해 10월 창원에서 개최되는 결선에 참가하게 된다.

댄스 부문은 2014년에도 우승한 방탄소년단 커버댄스팀 세온(Se-Eon)이 우승하여 2연승 기록을 달성했다. 세온은 올해 11월 한국방문위원회가 주최하는 ‘K-pop Festival’ 본선에 필리핀 대표자격으로 참가하며, 정상급 K-pop 그룹이 참가하는 콘서트에서 함께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2015 피노이 케이팝 스타’는 필리핀 케이팝 인기스타인 크링 엘렌자노(Kring Elenzano)가 사회자로서 진행했으며, 최다슬(Dasuri Choi)씨와 한국문화원 K-뮤지컬 수강생들의 축하 공연(소녀시대: 소원을 말해봐)도 선보여, 케이팝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