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2일 저녁, 파리 엘리제궁 인근 외교관 클럽인 ‘Cercle de l’Union Interalliee’에서 제17기 민주평통 남유럽협의회(협의회장 박홍근)가 출범회의를 갖고, 향후 2년 동안 남유럽협의회가 추진해야 할 사업안 발표 및 해외 통일전진기지구축을 위한 힘찬 신호탄을 울렸다.

이날 행사에는 모철민 주불대사를 비롯 박종범 유럽 부의장과 신은숙 민주평통사무국 국장, 박홍근 협의회장을 비롯한 남유럽협의회 지회장(이태리, 스페인, 그리스, 포르투갈, 터키, 이스라엘 등) 및, 소속 자문위원과 지역 인사 등, 70여 명이 참석해 평화통일을 위한 자문위원의 역할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미아 간사의 사회로 진행된 출범회의는 ‘광복’ 이라는 제목의 인트로 영상을 시작으로, 자문위원 위촉장 수여, 제16기 최병원 협의회장에 대한 공로장 수여, 민주평통 의장(박근혜 대통령) 영상메세지 상영, 제17기 민주평통 활동방향보고 및 제17기 남유럽협의회 임원선임과 사업추진계획 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모철민 주불대사와 신은숙 국장은 의장인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제17기 남유럽협의회 임원인 이병민(스페인 지회장), 박상균(이태리 지회장), 이미아(남유럽협의회 간사)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자문위원들에게는 위촉장을 수여했다. 수여식에 이어 김갑수위원이 대표로 위원 모두가 조국의 민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자문위원의 역할을 다짐하는 ‘자문위원선서’를 했다.

2부 행사로는 구본태 남북사회통합연구원 이사장의 ‘통일의 로드맵과 통일비전’을 주제로 한 통일강연회가 이어졌다. 강연과 연띤 질의응답을 동시에 진행, 참석자들의 통일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서로의 의견들을 나누었다.

제17기 협의회장으로 임명된 박홍근 협의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랜 세월 우리들이 꿈을 품고 일구고 있는 평화통일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며 “지난 협의회장들이 해온 사업들을 확대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마지막까지 17기 자문위원 모두와 함께 혼신을 다해 평화통일을 앞당기기 위하여 한몫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시간 여에 걸쳐 이루어진 출범회의를 마치고, 저녁식사 간담회를 통해 타 지역에서 참석한 위원들과 서로 남유럽협의회가 맡아야 할 역할들을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을 가지며 행사는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