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한인회(회장 권영관)는  15일 수도 바르샤바에서 대한민국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8.15 폴란드한인 골프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는 8.15컵이란 이름으로 4년 전 권영관 회장이 재임하면서부터 매년 개최해온 행사로, 공식적인 광복절 기념식을 갖지못하는 대신 8월 15일에 골프회동을 통해 재외동포들에게 울림이 큰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3회 대회에서 일본 아베정권 규탄 성명서를 낭독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던 폴란드한인회는 특별히 광복 70주년을 맞은 올해 4회 대회에서는 풀란드한인회 주재로 국민의례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권 회장의 경축사 등 조촐한 기념식이 선행됐다.

이 자리에는 폴란드 교민은 물론 인접국인 리투아니아 교민들과 한국 기업의 출장자 등 20여명의 대회참가자들이 동참해 뜻깊은 광복절을 자축했다.

권영관 회장은 경축사에서 "광복절은 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에게 울림이 큰 국경일이다. 재외동포 사회에서 이날은 모두에게 큰 의미가 있는 국경일이지만, 이 시기가 휴가철이자 연휴로써 모임이 쉽지 않음을 고려해 골프대회를 빌어, 화합과 광복의 즐거움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밝혔다.

권 회장은 또 "올해는 70주년의 더 의미와 가치는더욱 높아졌으나 폭염의 연속이고, 연휴로 회사와 개인들 일정이 많이 겹치는 바람에 6개조를 이루는 인원만 참석하게 됐다"면서 "이 8.15 한인 골프대회는 그 대회의 순수성을 지켜나가, 폴란드 한인들의 단합을 고취시키고 광복절이 한인 축제의 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계승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