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카자흐스탄 동포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재외동포 무형유산 초청연수’. 재외동포들은 연수 후 발표회를 가졌다.[사진제공=국립무형유산원]

우즈베키스탄 재외동포들이 보름간 한국에서 우리전통의 칼춤을 배운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최맹식)은 “7월12일부터 26일까지 보름간 우즈베키스탄 재외동포를 초청해 ‘2015 재외동포 무형유산 초청연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립무형유산원의 재외동포 초청연수는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카자흐스탄 동포 7명이 지난해 경기민요와 태평무를 배웠다. 올해는 4명의 우즈베키스탄 동포들이 중요무형문화재 제12호 진주무검(晋州劍舞)을 배울 예정. 이들은 재외공관과 고려인문화협회가 추천한 동포들이다. 국립무형유산원이 심사를 해서 4명을 선발했다.

진주검무는 경남 진주지방에서 전승되는 여성 검무다. 대궐 내 잔치 때 행해지던 춤이다. 문화재청은 “재외동포 사회에 무형유산 보급을 확산하고, 해외에 거주하는 동포들의 민족적 자긍심과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 이 사업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재외동포 협력사업으로, 초청연수 프로그램 외에도 국내 무형문화재 전승자를 현지에 파견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카자흐스탄에 임실필봉농악과 북청사자놀음 이수자 등을 파견했다. 7월24일부터 8월9일까지는 우즈베키스탄에 택견, 침선(針線) 공예, 태평무 종목의 강사를 파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