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사진이 전영재 학생, 오른쪽 사진은 2015 미쉐린 챌린지 디자인 공모전에서 1위를 수상한 컨셉트카 디자인.[사진제공=건국대]

세계적인 자동차디자인 대회인 ‘2015 미쉐린 챌린지 디자인’ 공모전에서 1위를 차지했던 전영재 건국대학교 학생이 최근 일본 닛산자동차의 정식 디자이너로 채용됐다. 건국대학교는 “닛산자동차 세 명 합격자 중 전영재 학생이 유일한 외국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건국대에 따르면, 전영재 학생은 지난해 5월부터 2015 미쉐린 챌린지 디자인 공모전을 준비했다. ‘Drive Your Passion’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공모전에서 미래 드라이버들의 열정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다. 전영재 학생은 급커브와 하강구간이 잦은 이탈리아 스텔리오 패스를 통과하는 미래자동차를 디자인했다. 바람의 동력을 이용하는 컨셉트 카였다.

그리고 지난해 하반기 일본 닛산 자동차 인턴십 모집 공고를 접하고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제출했다. 닛산의 경우 MOU체결이 돼 있지 않은 학교 학생의 채용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지만, 일단 부딪혀 보자는 심정으로 도전을 했다고 한다.

2주후 닛산 측은 특별케이스로 그를 초대하고 싶다는 인턴십 합격 통보를 했다. 그렇게 해서 한 달 간 인턴십 사원으로 일했고, 미국 유명 자동차 관련대학에서 참가한 다른 외국인 학생들을 제치고 최종심사에서 외국인으로 유일하게 합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