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한인지도자들이 보여준 리더십에 감사드립니다. 캐나다 한인이민 40년 역사를 되돌아 볼 때, 이민 1세들이 이루어 놓은 뿌리가 한인사회의 근간이 됐습니다. 그 기반 위에서 한인 2세들이 동참해야 합니다.”

조대식 신임 주캐나다한국대사가 5월28일 몬트리올 교민사회를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4월23일 부임한 조 대사는 설악정 식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캐 FTA 협정이 맺어진 지금 공관과 한인사회가 협력해 한국기업들이 퀘벡주에 보다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교민단체장 등 24명이 참석한 간담회는 정동익 영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조 대사는 “한국제약기업인 녹십자사가 몬트리올에 현지공장을 세우고 앞으로 1년 후에 시제품이 생산되고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5년간 2억불이 투자되는 공장건설협약은 지난해 4월 캐나다 법인 GCBT 와 체결됐고 퀘벡정부 등과도 재정지원 및 우선 구매협약을 체결한 상태”라고 또한 말했다.

그는 녹십자사 건설로 200여명이 고용되며, 영-불어 능통 한인 차세대들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퀘벡주투자청이 녹십자사에 2,500만 달러 지원과 세제혜택을 제공하고 공장설립 후 생산되는 혈액분획세재를 공급받기로 했다고도 전했다.

김광인 몬트리올한인회장은 “조대식 대사님의 방문에 감사합니다”라고 환영사를 했고, 엄재성 한국국가유공자회장은 건배를 청했다. 허진 몬트리올총영사 겸 ICAO대사는 “5월14일에 이어 오늘 두 번째로 교민단체장을 만난다”면서 조 대사는 과거 외교부 계획조정실장으로 일했던 경력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