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깃발을 전달받고 웃어 보이는 카와무라 타케오 일한친선협회 중앙회장(사진 왼쪽).

‘제5차 21세기 조선통신사 서울-동경 우정 원정대’ 행렬이 5월22일 동경에 입성했다. 한·일 양국 원정대장은 4월23일 대마도에서 마츠바라 카즈유키 일본 조선통신사연고지협회 이사장으로부터 받은 원정대 깃발을 카와무라 타케오(河村建夫) 한일친선협회 중앙회장(자민당 중의원 의원)에게 다시 전달했다.

양국 원정대는 깃발을 함께 들고 일본 각지의 통신사 연고지를 다녔고 이날 동경에 도착에 도착했던 것.

원정대의 한국 측 대장으로 조선통신사 정사의 옷을 입은 선상규(한국체육진흥회장) 씨와 일본 측 대장인 엔도 야스오(遠藤靖夫)씨가 카와무라 씨에게 깃발을 전달하자 양국 원정대원들은 모두 박수를 쳤다.

카와무라 씨는 “조선통신사를 세계기록유산 지정을 실현하기 위해 의원들 간에 회의를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건이 민단 중앙본부 의장은 “여러분이 양국의 우호를 위해 함께 걸음으로서, 기록유산 지정을 향한 분위기는 확실히 높아지고 있다. 내년의 실현을 목표로 노력합시다”라고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선상규 대장은 역대 21세기 조선통신사 우정 원정대원 일동으로부터 특별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또 완보표창식도 열려, 한국대원 12명, 일본대원 31명이 각각 기념품을 받았다. 엔도 대장은 대원들을 한 명씩 안아주고 노고를 치하했다. 이 중, 서울~도쿄, 2,000km를 완주한 사람은 29명이었다. 참가자들은 이 감동을 다음번에도 재현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김영남 씨(81)는 “우리 선조들이 이러한 길을 더듬어 왔다고 생각하니, 감동의 연속이었다. 한일 원정대원 모두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대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