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구호 서안한국인회장 겸 중서부연합회장

“삼성반도체 2기공사가 빠르면 올해 10월에 착공됩니다. 70억달러를 투자한 1기공사는 작년 7월 완공됐지요.”

정구호 서안한인회장 겸 중서부연합회장의 소개다. 그는 5월7일 북경 교문호텔에서 열린 2015 재중국한국인회 자문위원단 확대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서안에는 3년전 700명이던 교민수가 지금 6천명으로 무려 7배가 늘었습니다. 삼성반도체를 비롯해 한국기업수가 80여개에 이르는데, 삼성SDI 배터리공장이 오는 9월에 완공되고, 또 2기공사가 시작되면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한국기업 진출과 함께 교민수가 늘어나면서 교민사회 행사도 규모가 무척 커졌다는 게 그의 설명. 지난해 송년 모임을 1200명의 교민이 참석한 가운데 5성급 호텔에서 성대하게 치를 정도로 성장했다는 게 그의 자랑이다.

“오는 6월초에는 자연보호산행대회를 개최해요. 교민 500명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또 7월에는 방학을 맞아 어린이 생태탐방 및 지역공장견학 활동도 예정돼 있습니다.”

정구호 회장은 “한인사회 규모는 미들급이지만, 행사는 슈퍼헤비급으로 치른다”면서, “지난 4월26일 치른 교민체육대회에도 8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1995년부터 중국생활을 시작했다는 그는 호텔업 및 렌터카, 실내장식, 포도농장 등 다양한 업종에 손을 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