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효태 본회 부회장

“공공외교란 외국의 국민을 이해시키고 정보를 제공해 그들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자국의 국익과 안보를 증대시키는 것이지요.”

김효태 재중국한국인회 부회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5월7일 북경 교문호텔에서 열린 2015 재중국한국인회 자문위원단 확대회의에서 ‘한중양국의 동반성장과 재중교민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발표를 했다.이날 회의 참석자는 자문위원장인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과 이이재 국회의원, 이성헌, 정진섭 전 의원 등 한국과 중국에서 참석한 자문위원단 및 재중국한국인회 고문 임원 지역회장 등.

김효태 부회장이 이날 강연을 맡은 것은 교민사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 그는 "미국해외홍보처(USIA)는 공공외교의 정의에 자국시민 및 기관과 상대국 시민 및 기관의 대화를 확대해 자국의 국익과 안보를 증진시킨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도 미국처럼 자국민들을 활용한 민간외교의 역할을 중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공공외교에서 전통적으로 정부의 역할을 컸았지만, 지금은 비정부행위자 즉 민간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어요. 한국 정부도 대중외교에서 교민사회 즉 재중국한국인회의 역할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교민들도 모르는 문화외교를 해서는 지속적인 성과를 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중수교 이래 중국을 거쳐간 한국 유학생수가100만명시대를 맞았습니다. 이들이 정치 외교 경제 교육 기업 등 각 분야에서 양국간 외교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중국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은 양국간 경제발전의 동력 을 맡고 있습니다. 한류 역시 한중 교류의 현장에 있는 교민들과 협력해야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그가 주장하는 핵심은 우리 정부가 대중국 홍보에서 교민사회의 역할을 중시해야 한다는 것. 단적으로 말하면 먼저 80만 우리 교민들을 상대로 홍보를 해라, 교민들도 모르는 대중문화외교를 펼쳐서는 성과가 없다는 것이 이날 그가 역설한 내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