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7일 교문호텔 3층 대연회장에서 열린 2015 재중국한국인회 자문위원단 확대회의는 시종 진지하면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그러면서도 재중국한국인회 현 집행부가 추진하고 있는 5대 사업에 대해서는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는 게 참석자들의 평가. “의견을 모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실행 방안을 찾고, 참여의식을 높일 수 있었다”는 게 재중국한국인회의 자체 평가이기도 하다. 5대사업을 두고 이날 오간 얘기들을 정리해본다.

▶사무실 마련건
300㎡ 규모 공간의 사무실을 물색중이다. 매입하려고 한다. 다용도실도 마련해 교민활동을 지원하는 공간 및 회의실로 활용할 구상이며, 교민센터 기능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한국기업 홍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재원마련을 위해서는 교민들이 매칭펀드를 만들어야 한다. 해외에서도 코리안가든 등의 형식으로 매칭펀드를 만들어 한인회 사무실 공간을 만들었다. 재중국한국인회 명의로 등록이 되려면, 중국 정부에 공식 단체로 등록되어야 한다.

▶기관지 발행건
월드코리안신문사와 공동발행 체제를 구축해, 매월 중국과 한국에서 인쇄 배포되고 있다. 홍보를 넘어 재중한국인사회의 신문고 역할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고의 어려움이 소개되자, 권유현 자문위원은 서울에 있는 친구병원의 광고를 유치해 주겠다고 밝혔으며, 권오철 중서부연합회 고문은 자신의 비용으로 중국 정부측 광고를 게재하는 한편, 중국정부의 자발적 게재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N세대 모국방문
중국에 거주하는 교민 자녀 50여명을 오는 여름방학기간중 한국에 4박5일간 보내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이재 자문위원의 도움으로 경기도와 연결하는 등 추진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이숙순회장은 연합회별로 5-6명을 추천해 북경으로 도착시켜주면, 한국으로 가는 항공료와 체류비용 일체를 재중국한국인회가 부담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동신 자문위원은 학생들이 한국에서 체류할 때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광복70주년 기념 전국노래자랑
재중 80만 교민과 64가 지회가 함께 하는 노래자랑 큰 잔치가 되도록 하겠다. 64개 지회에서 예선을 실시해 북경 등지에서 최종 본선이 치러지도록 하겠다. KBS 등 한국 방송국과도 교섭하고 있으나, 진전이 빠르지 않다. 북경 개최가 어려우면 천진에서 개최할 수도 있다. 개최시기는 9월 경으로 예정하고 있다.

▶네트워크 구축 위한 지역방문
지난 1월 상해한국인회 신임집행부 출범식에 참여한 것으로 시작으로 장춘, 서안, 청도, 대련, 심양 등을 이미 방문했다. 일본 동경과 러시아 모스크바도 방문해 해외한인회와의 교류 폭도 넓혔다. 올해 중으로 각 지역을 적극 방문해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