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리타공항이 저가항공사(LCC) 전용 제3여객터미널을 4월8일 개장했다. 나리타공항이 새 터미널을 오픈한 것은 1992년 12월 이후 약 22년 만의 일이다. 나리타공항 측은 저가항공사를 유치해 일본 국내선과 근거리 국제선을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리타국제공항회사(NAA)에 따르면, 제2터미널 북쪽에 위치한 새 터미널의 면적은 약 6만6,000평방미터다. JR이나 케이세이(京成)전철을 타고 히가시나리타(東成田)역이나 공항 제2빌딩역으로 가서, 무료셔틀버스로 환승하면 제3여객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다. 공항 제2빌딩역에서는 도보로도 갈 수 있으나 500m정도 떨어져 있어서 걷기에는 좀 먼 편이다.

한편, 현재 한국과 나리타를 연결하는 항공사 중 제3여객터미널을 사용하는 항공사는 제주항공뿐이지만, 에어부산이나 이스타항공 등 다른 저가항공사들도 제3여객터미널로의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제3터미널로 이전한 제주항공은 공항이용료를 성인기준 2,610엔에서 1,540엔으로 인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