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LA중앙일보

한인과 히스패닉 커뮤니티 간 친목도모를 위한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LA중앙일보는 LA한국문화원과 피코유니온주민의회(PUNC)가 3월14일 ‘제1회 한인-히스패닉 문화교류 컨퍼런스’를 공동주관했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3월14일 LA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이날 컨퍼런스에는 엘살바도르 출신 히스패닉계 주민 80여 명이 참석해 한국문화를 직접 보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국의 태권도 시범을 보고, 비빔밥을 점심으로 먹은 이들은 한인 커뮤니티에 대해 제대로 배운 기분이라는 소감을 내놨다.

지난해 PUNC에서는 히스패닉 커뮤니티가 엘살바도르계를 의장으로 선출하려 시도했지만 결국 무산됐고, 이에 히스패닉 대의원들이 한인 대의원들을 향해 욕설을 퍼붓는 등 심한 반한 감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이날 행사는 PUNC 내 한인과 엘살바도르 커뮤니티간 친목을 도모하고,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논란 끝에 어렵게 선출된 마크 이 의장은 무조건 엘살바도르를 비롯한 히스패닉 커뮤니티와 친해진다는 목적으로 주민의회를 이끌 것이며, 한국문화원에 이들을 데려가 다양한 한국문화를 보여주며 그간의 오해를 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행사를 마련한 마크 이 의장과 피코유니온 주민의회 의원으로 활동한 바 있는 멘도사 씨는 인정 많고 다정다감한 한인들이 문화적 이질감에서 비롯된 오해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자주 만나야 문제가 해결되고, 60%가 라티노인 이 지역에서는 함께 좋게 지내야 한다는 측면에서 이번 행사는 문화교류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이번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