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회 하용화회장. 9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그를 만났다.

“미국 정부가 지정한 미주 한인의 날이 1월13일입니다. 우리는 뉴욕 한인의 밤을 개최해 이 날을 기념하지요”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난 하용화 뉴욕한인회장은 이렇게 말을 꺼냈다. 그가 서울을 찾은 이유는 두 가지.하나는 최근 발간된 뉴욕한인회 50년사를 소개하기 위해서였다.

5*7배판 550페이지로 이뤄진 이 책은 뉴욕한인 사회의 역사와 반세기에 걸친 뉴욕한인회의 활동, 뉴욕한인청과협회 등 각종 직능단체와 재미과학기술인협회 등 다양한 단체에 이르기까지 뉴욕의 한인사회를 일목요연하게 조망할 수 있도록 편찬했다.

그는 우진영 국립중앙도서관장을 만나 이 책이 국내 50대 대학 등 주요 도서관에 비치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하나는 내년 1월13일 뉴욕 한인의 밤을 소개하고 협찬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매일 10개사 정도를 찾아 우리 행사를 소개하고 협찬을 구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7개사를 벌써 돌았고, 3개 회사를 곧 찾아갈 것입니다”

1월에 열리는 뉴욕 한인의 밤 행사는 타임스퀘어에 있는 매리엇 말킷호텔에서 열린다고 한다. 지난해 이 행사에 참여한 사람 수는 1200명. 70%가 한인이고 나머지는 뉴욕 주류 사회 인사들이었다고 한다.올해도 이 같은 규모 이상이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소개.

“이날 행사는 한인 1세와 2세가 함께 모이는 행사입니다. 서로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자리지요”
이렇게 말하는 그는 이 같은 행사들을 통해 코리안브랜드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고 말하면서 또 다른 약속을 위해 총총히 자리를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