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대만지회가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임병옥씨를 신임 지회장으로 선출했다. 재향군인회 대만지회(회장 황희재)는 “3월2일 타이페이 소재 豪園飯店 水晶廳에서 2015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대만지회가 정기총회를 개최됐다. 임병옥 씨(오른쪽 상단 사진·맨 왼쪽)가 신임회장으로 취임했다. 대만정부는 황희재 전 회장(왼쪽 하단 사진·오른쪽)에게 공로훈장을 수여했다.[사진제공=재향군인회 대만지회]

지회에 따르면, 이날 총회에는 조백상 주대만대표부 대사, 한인단체장, 원로교민, 지회대의원 등 한인들과 대만정부 측 인사인 임고지 국군퇴제역관병보도회(國軍退除役官兵輔導會) 처장이 참석했다.

임병옥 신임 지회장은 1982년 학사장교 2기로 임관해 전방에서 포병중위로 예편했고, 이후 상사주재원으로 대만에 이주했다. 현재 개인 무역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동포사회에서 높은 신망을 받고 있다고 지회는 전했다.

임병옥 신임 지회장은 수락인사에서 “100여년 전 우리의 선조들은 잃어버린 조국을 찾겠다고 분연히 일본군의 총칼에 맨몸으로 대항했다”면서 “비록 몸은 먼 이국땅에 있지만 국가안보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재향군인회 대만지회는 150여명의 예비역 장교 및 사병 출신의 회원들로 구성된 순수 민간단체다. 이날 행사에서 국군퇴제역관병보도회는 대만정부를 대신해 황희재 지회장에게 지난 9년간 한-대만 간 우의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대만정부 공로훈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