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정부가 처음으로 쿠바에서 열리는 ‘아바나 국제도서전’에 참가한다. 외교부는 “2월12일부터 22일까지 ‘2015 아바 국제도서전’에 한국문학번역원, 오정희 소설가, 문정희 시인이 포함된 문화교류대표단을 쿠바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아바나 국제도서전에서는 31개국 199개 출판사가 참가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대표단은 한국도서부스를 운영해 100종의 한국문학, 한국홍보 도서, 아동교육 도서 등을 전시하고 한국문학의 밤과 한국문학 작품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또한 “김동기 문화외교국장이 14일 저녁 쿠바한인후손문화회관을 방문, 우리 문학, 한국 소개 책자, 한글교과서 등을 기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 국장은 이날 저녁 쿠바한인후손회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월10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정부가 올해 쿠바와 국교정상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쿠바는 마케도니아, 시리아, 코소보와 더불어 한국과 미수교 상태로 남아 있는 4개국 가운데 하나지만 한국인 관광객이 5,000명에 달할 정도로 민간교류는 활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