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국가유공자회가 1월30일 메콩대학교 건너편에 위치한 곳으로 사무실을 이전하고, 현판식을 가졌다.[사진=박정연 해외기자]

캄보디아 국가유공자회(회장 황이모)가 1월30일(현지시각) 수도 프놈펜에서 사무실을 개소하고 현판식을 가졌다. 김종서 부회장 사회를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한인회 양성모 회장, 자유총연맹 김문백 지회장, 독도홍보관 김정욱 총재, 대사관 박태용 참사관 등 각계 주요인사와 내빈 30여명이 참석했다.

재캄보디아 국가유공자회는 2013년에 발족됐으며, 그동안 캄보디아 동포사회 발전과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발족 첫해 11월에는 故 채명신 장군 추모행사를 수도 프놈펜에서 열고, 옛 청룡부대 출신 김정욱 독도홍보관 총재의 제안으로 베트남해병전우회와 함께 채명신장군추모장학회 건립을 추진한 바 있다.

▲ 재캄보디아 국가유공자회 방명록에 쓰인 글.

베트남 참전용사로 소령으로 예편한 황이모 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조국의 안녕과 평화를 위해 애쓴 우리 국가유공자들이 이제는 교민사회의 안녕과 번영을 위해서 서로 돕자는 취지로 당회를 발족하게 됐다, 국가유공자들의 구심점이 될 번듯한 사무소까지 개설된 만큼, 금년에는 보다 왕성한 활동전개를 통해 교민사회 발전에 이바지함은 물론, 세대를 이어주는 소통창구로서, 사무실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박태용 참사관은 대사축사 대독을 통해 “젊은 시절 나라를 위해 헌신했고, 이제는 이곳 캄보디아에서 국가위상을 높이기 위해 수고하신 여러분들의 노고 덕분에, 대한민국이 지금의 평화와 번영을 이룩할 수 있었다”고 치하하고, “앞으로도 캄보디아에 사는 우리 젊은 세대들이 올바른 국가관과 안보관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베트남전 참전용사를 비롯, 해병대, 영관급 장교 등 퇴역군인 출신 원로들이 중심이 돼 결성된 재캄보디아 국가유공자회는 금년에도 교민사회 발전을 위한 각종 행사에 적극 동참함은 물론, 어린 교민자녀들의 안보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행사 및 프로그램도 아울러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유공자회 사무실은 전 한글학교 1층(메콩대학교 건너편. st.271)에 위치해 있다.

▲ 국가유공자회 사무소 개소식 테이프 커팅 장면, 왼쪽부터 주캄대사관 박태용 참사관, 황이모 회장, 한영일 고문, 양성모 한인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