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호주협의회(협의회장 이숙진)는 호주사회에서 북한 인권에 대한 관심 제고를 위한 공공외교를 활발히 펼쳐온 이숙진 협의회장이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고, 호주협의회의 신형배 부회장, 안병운 서부호주 분회장, 파푸아뉴기니의 하수명 자문위원 등이 유공자문위원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 지난해 12월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진행된 국민 훈·포장 수여식에서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받은 이숙진(가운데) 민주평통 호주협의회장이 현경대 수석부의장(맨왼쪽), 박찬봉 사무처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사진제공=민주평통 호주협의회]

이숙진 협의회장은 지난 12월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 훈·포장 수여식에서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받았고, 신행배 부회장, 하수명 위원은 1월9일 주시드니총영사관 대회의실에서 평통 임원진과 총영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휘진 총영사로부터 표창을 전수받았다.

이휘진 총영사는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신형배 자문위원은 협의회 활동의 기록 보전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보였고, 하수명 위원은 파푸아뉴기니에서 새마을 운동을 주도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을 통한 민주평통의 위상 제고에 큰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이숙진 회장은 “호주협의회의 다양한 활동이 고국정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게 된 데에는 총영사관 차원의 협조와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총영사관 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주시드니총영사관에서 표창 전수식을 마치고, 이휘진 총영사(맨아래 오른쪽에서 두번째)와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임원진이 기념 촬영을 가졌다.

아울러 1월12일, 캔버라 소재 주호주한국대사관에서 열린 ‘2015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신년 하례식’에서는 이숙진 협의회장과 서부호주 분회장을 맡고 있는 안병운 위원에 대한 훈장 및 표창 전수식이 병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시드니와 캔버라 지역 위원은 비롯해 퀸즈랜드, 서부호주, 남부호주, 빅토리아 지역 등 호주 전역에서 자문위원 50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봉현 주호주대사는 “고국 정부로부터 훈장을 수훈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부터 표창을 받은 것은 호주한인동포사회 전체의 큰 기쁨”이라며, “수상자들의 노고와 헌신에 고국 정부를 대신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사는 “평화통일은 우리 모두의 소명이라는 점에서 민주평통 호주협의회의 활동은 중요하며, ‘평화통일의 기반을 반드시 구축하겠다’는 대통령의 구상에 동참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 김봉현 주호주대사로부터 대통령 표창을 전수 받은 안병운(오른쪽) 위원(서부호주 분회장, 서부호주한인회장).

이숙진 회장이 이끄는 민주평통 호주협의회는 지난해 5월 북한인권주간 행사를 통해 마이클 커비 당시 UN 북한인권조사위원장 초청강연회를 열어,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호주 주류사회 및 정치권의 관심을 크게 제고한 바 있다. 최근에는 통일동영상공모전을 개최했고, NSW(뉴사우스웨일스주) 의사당에서 거행된 시상식에서는 마이크 베어드 주총리를 비롯한 주정부의 핵심 각료들을 초청해 탈북자 및 북한 문제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주호주대사관에서 신년하례식 및 유공자문위원 훈·포장 전수식을 마친 호주협의회 위원들은 한국전참전기념탑을 참배해 헌화한 후, 이날 오후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5 AFC 아시안컵 한국 대 오만 전을 단체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