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한인회들이 꼭 알아두어야할 사업이여." 전남이 고향인 정광일 세계한인민주회의 사무총장이 대화에 끼어들어 훈수를 둔다.

정 사무총장은 재외국민선거 홍보 차 세계 각국을 다닌 사람. 그런 정 총장에게 호치민한인사회가 두가지 강한 인상을 주었는데 하나는 2012년 재외선거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것. 또 하나는 한인회가 운영하는 상조회였다.

"호치민 한인 누구라도 세상을 떠나면, 장례식을 치러줍니다. 비용을 모두 한인회가 댑니다." 10월8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만난 이충근 호치민한인회장의 말. 정 사무총장은 전세계 한인회 사업 중 10대 모범 사례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운다.

"상조회 위원도 많이 늘었어요. 한인회가 10년 이상 상조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여행자들이 불의의 사고를 당해도 장례를 치러줍니다."  이렇게 말하는 이충근 회장은 11년 동안 호치민에 거주하고 있다.

회사 이름은 C&N VINA(민흥한국산업공단). 산업단지를 세우고 한국, 중국, 일본 기업들에게 임대하는 사업이다. 100만평이 넘는 대규모 산업단지라고 그는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