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연합회(회장 조 바실리)가 기획한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사업’ 기획 행사들이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지난 10월5일 폐막했다.

고려인연합회는 지난 6개월 동안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했다. 고려인 자동차 랠리팀이 유라시아와 남한 북한 등 총 1만5천km를 종주했고, 지난 9월에는 한 달 간 ‘한-극동러시아 우호협력을 위한 문화학술제’가 열렸다. 한-러 서양화회화전도 개최됐다.

모스크바 프레스(대표 김원일)에 따르면, 피날레는 10월4일부터 5일까지 열린 △국제 노어권 고려인 포럼 △러시아는 내 조국 포럼 △고려인 150주년 러시아와 함께 하는 국제 섹션- 남북 및 러시아 간 민간외교 △고려인 사진전 △고려인 도서 프레젠테이션 △무명전사묘 화환 증정식 △고려인 이주 150주년 갈라 콘서트 등이 장식했다.

특히 러시아는 내 조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포럼은 고려인 러시아 이주 150주년을 맞아 유라시아 각국에서 살고 있는 한인 디아스포라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주제 강연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2부 순서로 ‘남북 및 러시아 간 민간 외교’를 주제로 한 학술 세미나도 열렸다. ‘전고려인협회가 한러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비롯해 ‘러시아와 'CIS의 한국과의 경제 교류 활성화 방안’ ‘러시아에서의 고려인의 지휘’, ‘다민족 국가인 러시아 시민의 역할’ 등 러시아 내 고려인의 정체성을 찾고 한국과의 경제교류 가능성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진행됐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는 민주평통 김원일 모스크바협의회장, 이재완 중앙아시아협의회장, 최인나 페테르부르그지회장이 함께 참여했다. 폐막행사에는 블라디미르 아리스타르호프 러시아문화부 제1차관을 비롯해 알알렉산드르 파노프, 글렙 이바센초프 및 발레리 수히닌 전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 조바실리 全 러시아 고려인 협회 회장, 로만 김 카자흐스탄 한국협회회장 및 공화국 의회 의원 등 러시아 정관계 인사를 비롯해 한국 및 북한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