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뉴질랜드협의회가 현경대 평통 수석부의장의 통일강연회를 8월8일 오클랜드 스템포트 플라자 호텔에서 개최했다. 김운대 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강연회에 170여 명의 초청자들이 참석했다.

이병인 뉴질랜드 협의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숙진 민주평통 호주협의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의 참석에도 큰 감사를 표했다. 그는 “민주평통 뉴질랜드협의회가 올해 ‘통일 골든벨’ ‘나라사랑 통일문예공모전’ ‘대한민국사진전’ 등의 행사를 준비했고 교민들의 참여와 협조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박일호 오클랜드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현경대 수석부회장을 모시고 대북정책 강연회를 가지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뉴질랜드는 14기부터 협의회로서 승격하여 평화통일을 구축하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통일 정책과 기조에 대해 교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대북정책 강연회는 ‘남북통일은 지구촌 평화, 번영의 시작입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현경대 수석부회장은 “뉴질랜드의 이민 역사가 짧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자립하고 터전을 잡고 있는 교민들이 자랑스럽다”며 “여러분의 조국은 어떠한 어려운 상황이 닥친다 하더라도 그것을 극복하고 통일을 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북의 도발에는 응징, 대화에는 대화를 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흔들림 없이 원칙대로 진행되는 대통령의 의지는 결국 개성공단 정상화를 이뤄냈고 남북 이산가족 상복할 때마다 확실한 원칙, 신뢰에 의해 일을 추진하다보니 북한도 따라오게 되었다고 힘 있게 말했다.

그는 위성에서 본 한반도의 야간 사진을 참석자 모두에게 나누어 주었고 지구상에서 사라진 불빛 없는 북한의 모습을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기아문제는 우리의 문제만이 아니라 인류의 문제이라며 박 대통령은 인도적 지원의 차원에서 임신부와 영아를 돕는 천일동안의 보건의료와 영양제공을 돕는 프로그램을 북에 제안했는데 북한이 거절했다고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과 북한의 평균 수명은 15년 차이가 나고 키 차이는 8센티가 난다며 북한의 인권문제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현 수석부의장은 통일은 어느 누구 한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며 우리 국민모두와 모든 동포가 함께 추진해 갈 때 통일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일은 우리뿐만 아니라 동북아 평화와 세계평화에 기여할 것이며 우리가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되는 창조적 통일에 역점 두고 있다고 말하는 그는 우리는 분명이 세계의 1등 나라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강연회를 마무리했고 참석한 교민들은 모두 큰 박수로 답례했다.

이어 70세에서 85세 사이의 나이로 구성된 무지개 합창단과 함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함께 부르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편 뉴질랜드 방문기간 동안 현경대 수석부의장은 한국전 참전비에 헌화를 하고 교민 차세대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가졌으며 12일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