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에 우리 대사관 분관이 개설될 예정이다.

세부는 인구 약 400만명의 필리핀 제2위의 도시. 우리 교민 약 2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국적기를 포함해 매일 15회 직항이 운항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세부내 강력범죄가 빈번하게 발생돼 분관 개설이 요구돼 왔다. 지난해 필리핀에서 발생한 21건의 살인 사건 중 8건이 세부에서 발생했다.

외교부는 “대사관의 지방사무소 격인 분관을 금년 중에 개설할 예정”이라면서, “마닐라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 재외국민 보호 및 영사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어려웠던 점을 감안해지난해부터 관계부처와 분관 개설을 협의해 왔다”고 밝혔다.

세부분관은 앞으로 세부섬 및 인근 만탁, 보라카이, 네그로스, 레이테, 보훌, 사마르, 파나이 섬 등을 관할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주세부분관 개설로 교민, 관광객, 유학생 등 우리국민에 대한 영사서비스가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