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5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위치한 Sir Dove Meyer Robinson(도브메이어로빈슨경) 공원에서 제61주년 한국전쟁 정전 기념식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뉴질랜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과 가족들, 박일호 오클랜드총영사, 랜 브라운 오클랜드시장, 멜리사 리 국민당 국회의원, 이동우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장, 김성혁 오클랜드한인회장 등을 비롯해 다수의 한국과 뉴질랜드 귀빈들이 참석했다.

페레이드 사령관이 이끄는 군악대 행렬에 이어 뉴질랜드 한국전 참전용사들, 재뉴 해병전우회, 재뉴 재향 군인들이 행진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박일호 오클랜드총영사는 “뉴질랜드와 한국 간 우정관계의 초석이 된 뉴질랜드 군인들의 한국전쟁 참전에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 며 “돌아오지 못한 군인들의 고귀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랜 브라운 오클랜드시장 또한 한-뉴 간의 동맹관계를 역설했다.

참전용사회 닐 버트 부회장은 한국전 참전으로 인해 고국 뉴질랜드에 돌아오지 못한 고인들의 이름을 낭독하며 그들을 영원히 잊지 않겠노라는 추도사를 낭독했다. 이어 참석자 모두는 “We will remember you”(우리는 영원히 당신들을 기억할 것 입니다)를 함께 외쳤다.

행사가 진행된 뉴질랜드는 현재 겨울이며 비까지 간간히 뿌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아무도 자리를 뜨지 않으며 행사를 엄숙히 치렀다. 참석자들은 ‘영원히 기억하리’라고 쓰인 기념비 앞에 고인들을 기리는 헌화식을 끝으로 행사를 마쳤다. 이 행사는 해마다 열리고 있으며 뉴질랜드의 정부의 주요 행사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