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 뉴질랜드에서 7월15일(웰링턴), 17일(타우랑가), 19일(오클랜드)에서 세 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대표팀은 웰링턴의 1차전 경기에서 대패하고 2차전에서는 76대 75로 승리했다. 하지만 19일 오클랜드의 3차전에서는 81대 89로 아쉽게 패하고 20일 오전 뉴질랜드를 떠나 귀국길에 올랐다.

전반전부터 강하게 몸싸움을 펼치는 뉴질랜드 팀에 밀리던 한국 대표팀은 후반전에 만회하려고 노력했고 경기 종료 직전에 81점까지 끌어올렸지만 아쉽게 패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을 가진 유재학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은 “이번 뉴질랜드 경기는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기 위한 훈련으로 국제대회의 경험을 통해 선수들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또한 뉴질랜드 팀은 몸싸움이 특히 강한 팀으로 한국 선수들이 이러한 훈련을 통해 본인들의 적응력을 길러 방어 능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아시안 게임 전날까지 선수들의 수비력을 8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 농구 리그(Korean Basketball League)의 최현식 홍보팀장은 “한국남자 농구대표팀은 8월말 스페인에서 열리는 농구 월드컵에 16년 만에 참가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모든 과정은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기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뉴질랜드에서의 경기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교민이 그리 많지 않은 웰링턴, 타우랑가에서 교민들이 환대 해주어 감사했고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의 여기저기서 대한민국을 외치며 응원하는 오클랜드 교민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뉴질랜드에서의 패배를 교훈삼아 한국대표 농구팀이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의 금메달 획득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