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대학생과 한국인 유학생이 함께 어울리는 행사가 일본 동경에서 열린다. 재일민단은 “9월5일부터 2박3일간 ‘재일대학생 잼버리 2014’를 일본 동경 요요기 국립올림픽 기념 청소년 종합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민단신문을 통해 밝혔다.

민단신문에 따르면, 그동안 재일대학생 잼버리 행사는 재일동포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돼 왔다. 하지만 올해부터 한국인 유학생도 참가할 수 있도록 행사를 확장한다.

재일동포 변호사와 동포과학자, 현역 동경대학 대학원생 등이 강사로 초청된다. 이들이 한국인으로 살아 온 이야기 등을 들려 줄 예정이다. 언론과 대형 광고 기획사에 취업한 학생회 OB가 참가해 취직까지의 과정과 현장에서의 업무 내용 등 체험담을 들려준다.

이밖에 볼링대회, 노래대회, 동경 스카이트리와 오다이바 등을 관광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재일 바이올리니스트의 콘서트와 사물놀이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민단은 “지금까지 별로 접점이 없었던 일본 태생의 재일동포 학생과 본국 태생의 유학생들 간의 콜라보레이션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