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 왕가누이한인회장이 뉴질랜드 왕가누이 명예 치안판사로 임명됐다. 그는 한인 최초로 왕가누이 명예 치안판사가 됐다. 임명식은 6월20일 왕가누이 법원에서 진행됐다. 왕가누이한인회는 “한인가족들과 친지 등이 참석했다”며 사진을 전했다. 임명식은 재판부소속인 선임판사 Dugald Matheson 및 사법심의관 Dale에 의해 이루어졌다.

법원의 면접시험을 통과한 후 훈련과 필기시험을 거쳐 명예 치안판사가 된 그는 주로 법원관련 공증업무와 사무관련 업무 등을 돕게 된다. 경미한 민사 및 형사 소송 권한도 그에게 주어진다. 피의자 체포영장, 수색영장을 발부하고 피의자를 구류하고 보석할 권한도 있다.

한편 뉴질랜드 명예 치안판사 제도는 ‘Justice of the Peace Act 1957’에 의거해, 영국여왕이 뉴질랜드 총독에게 위임하여 임명하는 제도다. 많은 명예 치안판사들이 영국여왕이 수여하는 QSM 메달을 받는다. 명예 치안판사는 보수가 없는 봉사직이다. 이러한 봉사활동을 영국여왕이 인정하는 것이다. 뉴질랜드에서는 이 제도가 1814년에 시작됐다. 올해로 200주년을 맞는다. 200주년 기념행사가 11월12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