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 한인학교(한글학교)가 빠르면 올해 내에 설립될 전망이다. 미얀마에 주재하는 기업과 대사관, 현지 교민들이 적극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2월 발족한 미얀마한인학교추진위원회는 5월7일 “지난 3월 미얀마 쉐따웅사로부터 20년 이상의 부지 장기 임대계약을 체결했으며, 교민사회·주재기업 등으로부터 19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현재 모금액은 대사관에 보관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추진위원회는 약 30~40만 달러의 추가모금이 필요하다면서, 미얀마에 주재하는 한국기업을 위주로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지난 4월30일 그간 한글학교 설립과 관련한 진행상황을 보고하고 공감대를 확인하기 위한 모임을 가졌다. 회의 결과에 따르면, 미얀마 한인들, 미얀마포스코, 먄스타, 보성파워택, 월드어패럴, 머큐리, 봉제협의회, 골든마이더스, 아쿠아랜드, 대사관, 한인회 등이 성금을 전해 약 19만 달러가 모금됐다. 석우엔지니어링은 설계를 무상으로 지원했으며, 법무법인 지평지성은 법률 상담을 무상으로 했다. SY Panel은 난연샌드위치패널을 지원했다.

윤헌섭 한인학교발전위원회 회장은 “한인학교 신축이 금년 내에 완공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면서, “개인과 기업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차기 모임은 5월30일에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