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올레길의 유례에 대해 설명하는 강의가 정말 좋았어요. 더 많은 월드옥타 회원들이 참석했으면 좋았을 텐데요..."

정기태 월드옥타 전 후쿠오카지회장은 일본 규슈한인회장으로도 봉사하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 해양대학교를 졸업하고 항해사로 일한 특이한 경험이 있다. 4월24일, 월드옥타 제16차 세계대표자대회가 열리고 있는 제주국제전시장. 그는 제주도가 특별히 마련한 강의를 듣고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제주도 올레길에 대한 강연이었다.

"5.16도로 등 제주의 큰 도로는 인위적으로 만든 길이에요. 빠르고 편리하지만 그 속에 문화가 담겨 있지는 않지요. 올레길은 오랜 역사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길을 복원한 도로입니다. 올레길에는 문화가 담겨있다고 강연자는 말하더군요."

정기태 회장은 이렇게 말하면서, 규슈에도 올레길 12개가 있다고 했다. 올레길의 상품성과 가치를 일본이 벤치마킹했고, 이름도 올레길이라고 지었다는 것. 실제 제주도 관계자들을 불러 자문을 구했을 정도였다고 그는 설명했다.

"5월17일에 규슈한인회 회원들과 일본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올레길 걷기대회가 열립니다." 제주도의 올레길이 몇년전 규슈에 들어서 화제가 된 것을 알았지만, 올레길의 진정한 가치는 이번 강연을 통해 알게 됐다는 그는 페이스 북 등을 통해 규슈의 올레길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